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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부톤섬에 사는 찌아지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는 등 한글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미래를 열기 위해 한국의 대학으로 유학을 와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고 있다. 6일 대구권 대학에 따르면 경북대가 운영하는 외국인 한국어교육과정에는 현재 250여명,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는 180여명이 등록돼 있으며 매년 수강생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중국 출신으로 한류(韓流)붐을 타고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유학으로 이어진 경우이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고급과정에 다니는 중국 허난(河南)성 루어양(洛陽)시 출신의 장진롱(張金龍.21)씨는 방송PD가 되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 유학을 왔다. 장씨는 작년 11월 한국에 와서 불과 1년 만에 한글 초급과정부터 중급과정을 거쳐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는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영화를 좋아해서 유학오기 전 고향에서 한 달 정도 한글학원에 다니고 한국어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배웠는데 글자 구성원리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 쉽게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어학과정을 마치고 내년 3월 이 대학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해 저널리즘과 광고, 뉴미디어를 공부한 뒤 방송 실무를 한국에서 받을 계획이다. 그는 "중국인이 한글을 배울 때 한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수월한 점이 있다"면서 "한글은 내 미래의 꿈을 이루는 경쟁력의 원천이다"고 말했다. 장씨 외에도 이 대학 한국어교육과정을 이수한 중국인 유학생 4명은 최근 대형소매점 '이마트'의 중국지사 인턴에 선발돼 취업길이 열렸다. 현재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요팅(尤 女+亭.24.여)씨와 리항위(李航宇.21), 장준량(張軍亮.25), 팡시엔후와(房鮮華.22.여)씨는 이마트가 선발한 '글로벌 인턴'에 합격했다. 글로벌 인턴은 이마트가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앞두고 국내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첫 선발한 것으로 전국에서 120여명이 지원해 최종 48명을 선발했다. 이들 4명은 내년 9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텐진의 이마트 중국지사에서 근무하게 됐다. 요씨는 "한국에서 배운 한글과 전공과목을 살려 마케팅, 홍보, 조직관리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한국과 중국간의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