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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포신항으로의 안전한 이동만큼 중요한게 또 있습니다.

세월호의 부식을 최대한 늦추는 건데요.

정부는 부식화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기 위해 선체에 일부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배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간 물 속에 잠겨있던 세월호.

군데군데 녹슬고 벗겨졌지만 형체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정용현(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 "노후됐다든가 부식이 심하다.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선체 외형상으로는 양호하다."

하지만 물 밖으로 나온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머금은 선체가 공기와 만나 급격한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겁니다.

바지선과 세월호 고정에 쓰인 와이어도 바다 위에서 작업하는 사흘새 녹이 슬었습니다.

선체내 구조물 등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빠른 배수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수로만 채워진 평형수 탱크 등에 일부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세월호 왼쪽면에 지름 10센티미터 안팎의 구멍을 32개 뚫기로 했습니다.

선체 하부 밀폐된 공간에 대한 천공작업은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긴 뒤에 실시합니다.

<녹취>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어 현지가 아닌 목포신항에 접안 및 거치 후 (천공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세월호의 부식을 최대한 늦추는게 침몰 원인 규명과 미수습자 수색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