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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 훼손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국정감사가 계속 파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여야간 대화가 모색되는 분위기여서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엿새째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찾아와 단식 중단을 권유했습니다.

김 수석은 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각각 전화통화와 만남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 확립 방안 논의를 조건으로 야당과 대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야 3당 대표가 앞으로 만나게 된다면, 국회의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합니다.)"

이에대해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가 먼저라며 공을 여당으로 되돌렸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잘 상의하셔서 국감의 정상화를 선언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국민의당은 의장과 여야 모두가 서로 양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장이 유감을 표하고, 새누리당도 집권여당답게 의장에 대한 폭로 등 이러한 막된 행동을 끝내줘야 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의 SNS에 짜장면을 먹는 사진이 올라온 데 대해,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을 비웃은 것이라고 항의했고, 정 의장 측은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사진을 자진 삭제했습니다.

여야간 대치가 격화되고 있지만 물밑 대화를 모색하는 정치권의 기류가 강해지면서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