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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했는데, 앞으로 모든 의회 증언들이 공개 진행되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명문화한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조사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해온 공화당은 전원 반대투표를 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의 결의안 통과를 막진 못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 : "우리는 사실에 근거해 진실을 추구할 것입니다. 이는 진실과 헌법에 관한 문제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결의안 통과는 1998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결의한 통과 후 21년만입니다.

당시 공화당은 성추문사건을 문제 삼았고, 이번엔 민주당이 대통령의 권력남용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 : "지금 위기에 처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 민주주의입니다.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할까요?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생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자신에 대해 민주당이 마녀사냥을 벌인다고 비난했고 공화당 의원들도 거들었습니다.

[스칼리스/美 공화당 하원의원 : "이게 얼마나 일방적이고 소비에트적인 방식인지 알게 될 겁니다. 여기는 미국입니다."]

하지만 이번 표결과 결의안 통과는 제대로된 투표부터 먼저 하라는 공화당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어서, 향후 공개절차엔 공화당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앞으로 모든 증언은 공개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도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연일 신문과 방송을 도배할 탄핵조사 이슈가 트럼프 대통령에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