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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릉에서 백사장이 크게 깎여나가는 이례적인 '해안 침식' 현상이 잇따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동해안으로 밀려온 파도 방향이 바뀌면서 침식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강릉의 한 해변입니다.

넓은 백사장이 대부분 유실되고, 곳곳에 모래 절벽만 남았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20여 일 사이에 빠르고 강한 해안 침식이 발생한 겁니다.

해마다 침식이 반복되지만, 이렇게 심한 건 처음입니다.

이런 이례적인 침식 현상은 지난 여름 동해안에 밀려온 파도의 방향이 바뀐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통상 6월에서 8월 사이 동해안에는 주로 북동쪽에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강원대 등이 조사한 결과, 올해는 좀 더 동쪽으로 치우쳐 동북동쪽에서 파도가 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스듬한 해안선에 정면으로 밀려왔던 파도의 힘이 올해는 해안가를 파고들듯이 작용해 해안 침식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성열/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 : "올해는 유난히 ENE(동북동) 파향이 크게 들어왔습니다. 주로 이러한 이동으로 표사계 남쪽에서 주로 (침식)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파도 방향의 변화는 올여름 태풍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해양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해안 침식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