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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발전연구원이 12일 강원도로부터 의뢰받은 DMZ 연구용역 결과를 일부 선보였으나 중요한 핵심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연구원 5층 소회의실에서 20명의 정책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DMZ, 세계적 명소화를 위한 연구'라는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원은 DMZ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자원 조사와 기록 영상화사업, 세계유산등록 추진, 브랜드 개발 및 산화업 전략 등을 발표했지만, 기존에 여러 차례 실시됐던 각종 DMZ 연구용역 결과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각계의 혹평이 이어졌다. 한림대 김재한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DMZ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다"면서 "잘못하면 이번 연구용역으로 강원발전연구원이 그동안 쌓았던 신뢰가 무너지고 (여러 자료를 모아 놓은 듯해) 표절의 주점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릉원주대 김경숙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DMZ 연구용역을 발주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내용이 별로 없어 연구를 위한 연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DMZ의 명소화의 문제점을 나열만 하지 말고 돌파할 수 있는 해결점을 제시해야 써먹을 수 있는 연구가 아니겠느냐"라고 질타했다. 장승재 DMZ관광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경기도에서 철책선을 걷는다고 강원도서도 철책선을 걸으면 되겠느냐. 경기도가 안보관광 위주로 간다면 강원도는 생태관광에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성헌 남북강원도교류협력협회 이사장은 "DMZ가 세계적인 명소가 되려면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DMZ 명소화라는 개념 규정도 안된 상태에서 돈 몇 푼에 DMZ를 팔아먹을 것이라면 사업을 늦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강원발전연구원에 발주했던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연말까지 나오면 DMZ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