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이긴 거지”…인도 총선 제1야당 압승_베타 선형 회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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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축제", 인구 12억 인도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한 달 간의 긴 여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모디 후보가 이끈 제1 야당 인도국민당의 압승, 543개 의석의 과반수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새 총리에게는 당면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제 분위기로 들뜬 수도 뉴델리 등 인도 주요 도심 거리, 차기 총리가 될 모디 지지자들은 총선 승리를 기뻐하며 춤까지 춥니다.

<인터뷰>자얀트 파텔(모디 지지자) : "아이들도 모디의 이름을 연호해요. 이런 흥분은 전에는 없었던 겁니다."

길거리 홍차 행상 출신으로 제1야당인 인도 국민당을 이끈 모디,

변화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표가 몰리면서 10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나렌드라 모디(인도 차기 총리) :"인도 민주주의 60년 역사상, 여러분은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한때 10%에 달했던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현재 4%대로 곤두박질친 상황,

모디는 우선 공약대로 도로 등 인프라 건설과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 천만 개 창출을 위한 이른바 '모디 노믹스'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녹취> 나렌드라 모디(인도 차기 총리) :"21세기는 인도의 세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도 말고 10년이면 됩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모디는 지난 2002년 힌두 교도들이 이슬람 교도 천여 명을 살해한 '고드라 사건'에 동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슬람 세력 등 소수 종교와의 갈등을 푸는 것도 그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