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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모처럼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카지노 근처에는 도박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카지노 근처의 작은 쪽방촌.

10제곱미터도 안 되는 방 한칸이 예순 일곱인 김씨의 보금자립니다.

해운회사에서 일했던 김씨는 카지노에 드나들며 7억이 넘는 재산을 모두 잃은 뒤 벌써 15년째 쪽방 신세입니다.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잇고 있고 가족과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랩니다.

<녹취> 김 00 (음성변조) : "고향도 못가 창피해서,친구들 보면 손가락질 받지 안그래? 그래서 죽을 때까지 여기 사는거야."

9년 전 카지노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47살 한 모 씨도 6년 전부터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 00 (음성변조) : "돈을 또 벌었는데, 다시 (출입)정지 풀리는 바람에 다시 또 (카지노에) 입장을 해가지고 돈을 다 털렸어요."

카지노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장기 체류자는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찜질방과 쪽방 등을 전전하며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근처 식당 등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카지노에서 쓸 돈을 법니다.

그리고, 카지노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가 되면 이들은 어김없이 줄을 섭니다.

<녹취> 도박 중독자(음성변조) : "식당 일 많이 하고 또 그 돈 가지고 게임장 올라가서 홀라당 잃고 "

가족과 정을 나눠야 할 한가위,

하지만, 카지노 중독자들은 카지노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