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보수집체제 재정비 필요 _폴란드는 몇 승을 거두었습니까_krvip

⊙앵커: 북한의 도발징후보고를 묵살했다는 논란의 파문와중에서 우리 군의 정보수집 체계가 북한에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북한은 이미 통신횟수를 줄이고 암호체계도 바꾼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철용 소장 발언 파문으로 우리 군의 특수정보가 누출돼 해당 부대는 대북 통신 감청 등 정보수집활동과 보고체계가 공개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정보수집의 두 축인 정보사와 5679부대 사이에 대북정보 공유체계까지 노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무선통신 횟수를 줄이면서 이미 암호체계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북정보수집활동도 상당히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진욱(21세기 군사연구소장): 정보처리단계라든가 정보기관이 노출됐기 때문에 북한에서 당연히 우리보다 정보 우위에 있게 되고 또 우리는 다시 정보 우위를 갖기 위해서는 또 다른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이런 문제가 발생된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번 파문을 계기로 군 정보수집과 분석 시스템에 대한 쇄신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가 당초 이번 주에서 다음 주로 연기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김동신 전 장관의 보고 삭제 지시를 둘러싸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등 쟁점이 많아 특조단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