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 바꿔놓은 지진…힘겨운 구조 활동 _단어로 빙고 카드 생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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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대지진 발생 11일째, 시간이 흐를수록 매몰자 생존확률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지진피해 지역에선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30만 명이 구조활동에 전력하고 있지만 여진과 추가 산사태, 자연호수 범람 우려가 구조활동을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곡이 깊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쓰촨성 구얼고우입니다. 높은 산의 가파른 경사면이 계곡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대지진 발생 사흘 뒤 발생한 강력한 여진으로 일어난 산사태입니다. 굉음과 함께 산이 무너지면서 온산이 희뿌연 먼지고 뒤덮였습니다. 나무와 바위들이 차들을 덮쳤고, 도로가 끊겨 사람들이 갇혔습니다. <녹취> "건너와! 건너와!" <녹취> "지나갈 수가 없어요. 무너지고 있어요." 이런 산사태로 곳곳에서 강이 막혔습니다. 대지진 발생 전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한곳인 베이촨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이틀 뒤 산사태로 화면 왼쪽 강이 막혔고, 강 흐름도 바뀌었습니다. 산사태로 강이 막히면서 자연호수가 생겨 마을들이 물에 잠겼고, 수위가 높아져 범람할 위험이 커 구조작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매몰자 생존 확률이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몰된 60살 할머니가 빗물만 마시며 버티다가 19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정링화(아들) : "제 목소리를 듣고 '아들 왔구나, 아들 왔구나' 그러시더라구요. 눈을 다쳐서 저를 보지는 못했어요." 102살 할머니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7만 4천여 명, 부상자는 24만 7천여 명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올해 지진 복구에 1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