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 ‘타들어가는 들녘’…애타는 농심_베티스 추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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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길어지면서 들녘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당장 논밭에 물을 대야하는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가뭄 현장을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지 한켠에선 자동차가 먼지를 내며 달려갈 정돕니다. 국내 최대규모인 이 저수지의 저수량은 10년 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저수율이 0%대까지 떨어져 아예 저수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당장 모내기를 끝낸 논이 비상입니다.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할 논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져버렸습니다. 메말라 갈라지기 직전의 대지를 촉촉히 적십니다. 지하수를 찾아 관정을 파는데 군부대까지 힘을 보탭니다. 솟아오르는 황톳물이 대지를 적시자 그나마 한시름 놓습니다. 생활용수까지 고갈된 마을 곳곳에서 관정을 파고는 있지만 아예 땅속 물도 말라버린 곳이 적지 않습니다. 마음이 바빠진 농부는 경운기로 물을 퍼다 밭에다 뿌려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바짝 메마른 하늘만 바라보는 농심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