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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나 주한미군 철수는 검토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연합훈련과 주한미군 철수까지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정진석(국회 국방위원/자유한국당) :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녹취> 정경두(합참의장 후보자) : "현재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주한미군 철수 역시 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미군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논의한 바 없다며,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방한 당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은 당초 계획한 규모대로 실시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의 언급은 개인 견해일 뿐 미국 공식입장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군사전문가들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주한미군철수가 미국의 협상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는 남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추후에 북한과 (미국 간) 대화 물꼬가 트일 경우 한미간에 어떤 자세, 대비, 준비를 해야할지 한미간에 계속 조율을 해 나가야 되겠죠."

협상 현실화에 대비해 한미 연합군을 근간으로 설계된 우리 방위 태세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