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하고 있다가 내린 이들 가운데 23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빠뜨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토 후생노동상은 "깊이 반성한다. 이런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하고 싶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5일 탑승자를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습니다.
격리 2주를 채운 후 19일부터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며 증상이 없는 이들을 하선시켰지만, 검사 누락자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5일 이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하선한 23명 가운데 19명은 일본인이고 나머지 4명은 외국 국적자라고 밝혔습니다.
검사 누락자 23명 가운데 3명은 뒤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20명에 대해서는 검사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나 5일 객실 격리를 시작한 뒤 선내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제하고, 증상이 없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하선시켰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배에서 내렸다면 이 가운데 감염된 이들이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또 감염자가 있다면 코로나19를 외부에 확산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