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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현금인출기 카드 투입구에 카드 복제기를 달아 개인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한 20대 중국 동포가 붙잡혔습니다.

앞으로 현금인출기에서 돈 찾으실 때 카드 투입구 모양이 옆 인출기와 다르지는 않은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한참을 서성입니다.

남성이 떠나자 카드 투입구에 원래는 없던 흰색 물체가 설치돼 있습니다.

카드 복제기입니다.

곧이어 들어온 여성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투입구에 카드를 넣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음성변조) : "기기마다 종류가 여러가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은 안 했거든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경찰에 붙잡힌 중국동포 27살 윤 모 씨가 카드 복제기를 설치한 곳은 서울 명동 한복판의 시중 은행 현금인출기였습니다.

윤 씨가 실제로 설치한 카드 복제기인데요, 이곳에 카드를 통과시키면 카드 정보가 기계에 고스란히 저장됩니다.

복제기에는 카드 비밀번호를 훔쳐볼 수 있는 카메라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행은 40분 만에 들통났습니다.

한 고객이 "카드 투입구가 유달리 튀어나왔다"며 은행에 신고한 겁니다.

<인터뷰> 피의자(윤 모 씨/음성변조) : "그냥 와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고. 3시간만 하면 (10만 원을 준다고)… 복사기인지도 몰랐어요."

앞서 지난 3월에도 서울 금천구의 현금 인출기에 카드 복제기를 설치해 20여 명의 카드 정보를 빼낸 혐의로 20대 중국인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구속하고 중국으로 도피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