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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교과서에 성 역할과 인종, 장애인 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늘(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에서 '2018 초·중등교과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인권 친화적 교과서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인권위가 2018년 초·중학교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교과서 삽화와 본문 서술 등에서 가부장제 사회의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양육과 집안일을 하며 소비활동을 하는 존재로, 남성은 기업이나 국가의 대표 등 보다 중요한 사회적 위치를 갖거나 경제 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묘사됐습니다.

또 흑인은 구호나 보호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백인은 도움을 주는 쪽으로 묘사되는 등 인종에 따른 차별적 시선도 드러났습니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지 못한 채 자녀와 부부로 구성된 이른바 '정상가족'만 등장시키고, 장애인을 중심인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 등장하는 비율이 낮은 점과 안경을 낀 사람을 남자로 그리는 등 정형화된 외모 묘사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은진 서울 발산초등학교 교사는 "교과서의 묘사나 설명은 교사의 수업 내용이나 이나 학생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며 "인권과 관계없어 보이는 단원이나 교과에서도 인권적인 관점이나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교과서가 과거와 비교하면 인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고정관념과 편견이 있다"며 "일상의 다양성을 드러내도록 교과서 등장인물 등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