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결과, 韓 증시에도 긍정 효과 예상 _행정부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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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서울 증시에도 "일종의 호재"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선거결과가 직접 서울 증시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만 선거를 통해 형성될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경제정책 기조가 주식시장에 최소한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 북핵 리스크 감소 가능성..최대 수확 =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선거결과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으로 '북핵 리스크'의 감소 가능성을 꼽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네오콘'으로 표현되는 부시 행정부 안팎의 대북 강경론자들의 목소리가 그간 위세를 떨치면서 10월초 북한의 전격 핵실험이라는 긴장의 최고조 상태를 불러왔지만 민주당 주도 의회가 이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작용, '대화에 의한 해결'쪽으로 선회할 공산이 있다는 이야기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북핵 쪽에 포인트를 맞춰야 할 듯 하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일방적인 독주 형태 외교에 제동이 걸릴 것이고 이런 심리적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미국 민주당 내 대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증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핵 문제와 더불어 미국의 선거결과가 서울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하나의 경로인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50여 년에 걸친 미국의 정부와 의회 간 정당 세력분포와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특정 정당이 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했을 경우보다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이 달라 정부와 의회가 견제 관계에 있을 때에 뉴욕증시가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1955년 이후 현재까지 선거결과에 따라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이 바뀐 10개 기간 가운데 특정 정당이 정부와 의회를 모두 거머쥔 4개 기간의 다우존스지수 평균 상승률은 4.34%에 그친 반면, '견제와 균형'이 이뤄진 6개 기간의 평균 상승률은 11.09%로 훨씬 높았다는 게 미래에셋의 분석이다. ◆ "직접적 재료는 아니다" 평가도 = 그러나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최소한 주식시장에 악재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그 직접적 영향력 역시 크지는 않다는 분석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핵 위기 완화가 증시를 직접 강한 상승추세로 돌릴 만한 재료는 아니며 아울러 미국 증시나 경제를 통한 간접적 영향도 단기간 내 이뤄질 성격의 것은 아니란 이유에서다. 동부증권 신성호 상무는 "민주당이 대북 정책에서 대화를 강조한다면 국내 증시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촉매 역할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북핵 문제 자체가 증시에 본질적이 아닌 부분적 요인이어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핵 리스크의 감소를 재료로 꼽은 한화증권 이종우 센터장도 "실제 북미 관계가 쉽게 변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본질적 변화가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증시에 긍정적 투자심리 형성 외에 큰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