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시장에 불…점포 20여 곳 태워 _베토의 게시물_krvip

⊙앵커: 어젯밤 서울 가락시장의 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불이 나 점포 20여 개가 불에 탔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물대포를 쏘아보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건물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전기톱에 해머까지 동원됩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9시쯤. 2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진화됐습니다. ⊙임종수(소방정/송파소방서장): 이게 열기도 많고 그래서 아주 약해요. 잘못하면 이게 무너질 우려도 있고 그래서... ⊙기자: 불길로 인해 건물의 붕괴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관들의 진입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은 대형할인마트 옆 한 식품매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할인매장 직원: 우리(매장)에서는 연기만 나고 불이 안 나서... 쫓아 나와서 식품 A동으로 쫓아 가보니 불꽃이 일더라고요. ⊙기자: 점포 20여 개와 점포 안에 있던 물건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매장 안에 있던 55살 이 모씨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식품매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