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탄 음식 어린이 ‘발암 물질’ 위험 _중국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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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흡연이나 탄 음식에 노출된 어린이에게서 발암물질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주거지역보다 상업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에게서 발암물질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을 태울 때 올라오는 연기, 이 속에는 온갖 화학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벤조피렌같은 이런 화학물질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발암물질입니다. 담배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이런 발암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서울대와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네덜란드 우트레히드대학 등이 국내 어린이를 상대로 처음으로 체내 발암물질을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소변을 통해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하루 세 번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의 경우 2.03ppb로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3배 높았습니다. 또, 석쇠로 구운 생선과 조개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섭취하는 어린이는 세 번 이하로 먹거나 거의 먹지 않는 어린이에 비해 소변 내 발암물질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는 곳에 따라서도 주거지역이나 산업지역보다 상업지역에 사는 어린이의 체내 발암물질 농도가 2.17ppb로 훨씬 높았습니다. 상업 지역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강대희(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해독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양의 발암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몸에 축적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심장병의 위험도 높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