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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정전 기념일 열병식에서 선보였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놓고 미 행정부와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형 즉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미사일 가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대규모 군 퍼레이드로 시작한 북한의 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

북한이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성 13호'가 선보입니다.

이를 놓고 미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모형 즉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 미국 랜드 연구소 연구원인 실러 박사는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미사일 뒷 부분에 추진장치 분리에 반드시 필요한 역추진 로켓의 흔적이 없고, 미사일 겉면의 노즐이나 덮개 위치도 사진마다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러 박사는 또 북한이 화성 13호의 보유 대수를 과장하기 위해 미사일 표면의 번호만 바꾼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실러 박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북한의 군사퍼레이드 당시에도 북한이 제대로 작동 가능한 ICBM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가짜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오바마 행정부의 전문가는 화성 13호가 모의 실험용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러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모형 미사일까지 등장시킨데는 대미 협상 압박용이자, 북한 미사일 개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관측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은 만큼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보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