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문 대통령, 북미 가교 역할 시험대 올라”_오리온 테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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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험대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을 타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언론들은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과 미국 간 가교역할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두 불안한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틈새를 메워야 하는 가교 능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평양에서 상황은 문 대통령에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연내 평화협정 전망을 높이기 위해 두 지도자 사이의 핵무기 협상을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다소 흔하지 않고 대담하며 창의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AP통신은 "문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가장 거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미 간 비핵화와 관련한 모호한 합의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내용을 끌어냄으로써 북미대화를 본궤도에 올려놔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공화당 내 대북 강경파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서 생산적인 비핵화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만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논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