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타나모 수감자 6명 해외 이송 _두 개의 라그나로크 슬롯이 있는 도끼_krvip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내 테러용의자 수용소를 폐쇄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6명의 수감자를 해외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미 법무부의 한 관리가 19일 밝혔다. 미 법무부는 관타나모 수감자 가운데 미 법원으로부터 이미 석방명령을 받았거나 정부의 재심 절차 끝에 석방이 승인된 수감자들을 해외로 이송키로 했으며 이같은 방침을 지난 6-7일 의회에 통보한 것으로 이 관리는 밝혔다. 이 관리는 세부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행정부는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로 각각 2명의 수감자가 이송될 것임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마이애미헤럴드지가 보도했다. 또 모하메드 자와드라는 수감자의 경우 15일간의 법적 대기기간을 거쳐 빠르면 21일 중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송될 수 있으나 미 사법당국은 지난 2002년 수류탄을 던져 미군 2명을 부상시킨 죄목으로 그를 기소할 지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이 그를 기소할 경우 그는 석방되지 못할 수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지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돕기 위해 10여개국이 수감자를 받아들일 것임을 미 정부에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관타나모 수감자를 받아들일 것임을 수락 또는 공개 동의했으며 다른 4개국은 미국 정부에 개별적으로 수용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 내 다른 5개국은 일부 수감자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국제적 비난을 받아온 관타나모 수용소를 내년 1월까지 폐쇄할 것을 지시했으나 의회는 행정부가 구체적인 폐쇄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타나모 수감자의 본토 이송계획에 제동을 걸어왔다. 의회는 앞서 행정부에 대해 수감자를 해외 이송하기 위해서는 15일간, 그리고 수감자를 재판 등의 목적으로 본토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5일간의 대기기간을 각각 갖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