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고시 앞두고 여야 공방…대규모 찬반 집회_빙 광산 코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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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은 주말에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여론전을 펼쳤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거리에서 대립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를 결의하며 당원들 앞에 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보수 우파가 단결해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습니다.

정쟁으로 끌고 가려고 야당이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정말 못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박정희 대통령 사진은 단 한장 나오고 우리민족의 원수인 김일성 사진이 세 개씩이나 나오는 역사교과서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야당에게 투쟁대신 민생 전쟁을 하자며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 반대 여론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거리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밀어부치기에 민주화 운동의 희생 정신까지 박제화될 우려가 있다며 경계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민주화투쟁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게 과연 무엇이었는가 회의가 드는 반동적 흐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행정예고 종료 하루 전인 내일, 전국 서명운동 등 막판 총력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도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들의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 측이 마찰을 빚는 등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정부 고시일을 앞두고 정치권 밖 충돌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