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성인 여성, 유방암 위험도 커져”_카지노 더빙 영화_krvip

“키 큰 성인 여성, 유방암 위험도 커져”_픽스 베팅 보너스_krvip

<앵커 멘트>

키가 크면 암에 더 잘 걸린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키가 큰 성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더 높다는 국제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왜 그런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49살 여성입니다.

168㎝로, 또래 나이에서 키가 큰 편입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제가 66년생이거든요. 그 당시에는 저 정도면 큰 편이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점점 키 큰 거 같아요."

유방암은 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은 키와 관련된 전 세계 159개 유방암 연구를 종합해 4만 6천여 명의유방암 환자와 4만 2천여 명의 일반 여성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키가 10㎝ 클수록 유방암 위험은 17%씩 높아졌습니다.

170㎝인 여성은 160㎝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7% 높다는 겁니다.

특히 키를 크게 하는 특정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위험이 21%까지 더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안성귀(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 : "키라는 것도 사실은 굉장히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알려졌는데요. 키와 관계된 유전자들이 유방암과의 발생과도 연관되어있다는 것들을 (확인한 겁니다.)"

성장 호르몬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키'는 물론 유방암 세포도 자라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키 큰 여성은 청소년 시기에 소고기 같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했을 가능성도 높아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키' 말고도 여성 호르몬과 환경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만큼, 마흔이 넘으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