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우에 재래시장·주택·농경지 침수 속출_췌장 베타세포 기능_krvip

갑작스런 폭우에 재래시장·주택·농경지 침수 속출_플레이어 뱅커_krvip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주택과 상가, 논 밭이 물에 잠겨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진도군에서는 하천의 물의 넘쳐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남 진도군 진도읍의 전통 시장.

상점이 밀집된 시장 거리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집 앞마당에도 물이 찼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진도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상점과 집들을 덮친 것입니다.

인근 마을 주민 30여 명은 급히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정온준/전남 진도군 고작리 이장 : "(마을에) 비만 오면 침수가 되니깐, 펌프를 하겠다 했는데 이거(펌프 시설은) 무용지물입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전통시장은 거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김종배/진도 조금전통시장 상인 : "새벽 5시까지 물에 잠겼는데 최고 많이 잠길 때 가슴 높이 만큼 잠겼었어요."]

상인들이 시장에 있던 물건들을 하나라도 건져보려고 애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김옥상/진도 조금전통시장 상인 : "옷가게 신발가게 이불가게인데 전부 다 젖어버렸어요. 물이 다 들어가지고..."]

이틀 새 이어진 집중 호우로 모내기를 마친 논 2만 천 433ha가 물에 잠겼습니다.

토사가 기차 선로를 덮으면서 전남 순천~광주, 목포~순천 등 5개 노선에서 기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고흥에서도 피해가 잇따라 도로 경사면 3곳이 유실됐고 진도군에선 낙석으로 차량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전북에선 전통 시장 상점 등 예순 건이 넘는 침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신안군 자은도에서는 빗길 운전을 하던 40대 부부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