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비만 막으려 청량음료 용량까지 규제_데스 카지노 카니발 블록_krvip

美 뉴욕시, 비만 막으려 청량음료 용량까지 규제_해변 빙고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미국에 가면 고도비만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콜라나 사이다를 즐겨먹는 습관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곤 합니다. 급기야 뉴욕시가 청량음료 용량까지 규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얼음이 담긴 대형 컵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청량음료... 상당수 미국인들에게 하루 한 두잔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청량음료 캔 하나에 각설탕이 10개, 소형 페트병 하나에는 19개나 들어있습니다. 비만과의 전쟁을 벌여온 뉴욕시가 급기야 시판되는 청량음료의 용량을 규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캔과 소형 페트병의 중간 크기인 16온스, 약 470밀리미터 이하의 음료만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토마스 팔리(뉴욕시 보건국장) : "이 기준은 탄산음료는 물론, 스포츠음료와 에너지음료, 당분이 포함된 차와 커피, 과일쥬스, '비타민워터'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비만을 막는 것도 좋지만, 정부가 마시는 양까지 간섭해야 하느냐며 시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인터뷰> 해리 : "원하는 대로 선택하게 해주세요. 건강에 나빠도 먹고 싶다는데, 왜 선택을 존중하지 않나요?" <인터뷰> 카리사 : "컵의 크기를 제한해도 사람들은 원하는 만큼 마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청량음료의 판매 금지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료 컵까지 규제하겠다고 나선 뉴욕시의 처방은 미국 사회가 직면한 비만 문제가 그만큼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