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또 미 서부 지역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와 미국에서도 지역 전파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첫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한 의료시설에서 50대 여성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서부 지역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에선 65세 여성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Dr. Sara Cody/Santa Clara Public Health Department : "our third case did not recently travel overseas or have any known contact with a recent traveler or an infected person."]
이어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도 감염 경로 불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오리건주는 초등학교 직원이 워싱턴주는 고등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 학교들은 당분간 폐쇄됐으며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Director Pat Allen : "There was no known travel exposure for this individual. So this is a case of community spread of the disease much like the case from California."]
현재까지 미국에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 이 가운데 감염 경로 불명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 전염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