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실종자, 제주 거쳐 부산으로 운구…오늘 오후 동체 인양작업”_베팅 하우스와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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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역에서 조난 신고를 한 뒤 실종된 한국인 선원 수색을 지원하다,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해경 헬기의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지 34시간여 만입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9일)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정비사 차 모(42) 경장이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차 경장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저에 가라앉은 해경 헬기(S-92) 내부에서 헬기 내부를 수색하던 잠수사가 발견했습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수중 시야가 3m에 불과해,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면서 "순직자는 해저에 뒤집힌 채 가라앉아있는 헬기 좌측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입고 있던 제복의 이름표를 통해 순직자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 25분쯤, 해군 군함으로 인양된 시신을 헬기를 통해 부산으로 운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직자 시신은 제주를 거쳐, 부산 소재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앞서 해군과 해경은 오늘 새벽 5시 15분, 수중음향 탐지기(소나)와 무인 수중탐색 장비(ROV)를 활용해 사고 해역 수심 약 58m 아래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찾아,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해군은 해저에 남아 있는 헬기 동체에서 실종자 수색을 마무리함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헬기 동체도 인양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남해해경 항공대 소속 헬기가 타이완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탑승 선박 수색에 나설 특수구조단 대원들을 해경 경비함정에 내려준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헬기는 어제(8일) 오전 1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상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운영요원 4명(기장·부기장·전탐사·정비사) 중 부기장 정두환(50) 경위와 전탐사 황현준(27) 경장이 순직했습니다.

기장 최 모(47) 경감은 중상을 입고, 제주지역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일한 실종자였던 정비사 차 경장은 이날 헬기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