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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주재 미 대사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고 피살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리비아에 대한 보안,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인근 해상에 구축함을 배치하고 해병대 팀을 긴급 파견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또 다른 3명의 미국 외교관이 동부 도시 벵가지 영사관에서 무장세력들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대책회의을 열고,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내용의 반 이슬람 영화를 문제삼는 한편, 이런 몰지각한 폭력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무장세력들을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정의가 실현되도록 할 것입니다. 틀림없이 정의는 실현될 것입니다." 리비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리비아에 대한 보안, 감시활동 강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미군은 리비아 인근 해상에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2대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인정찰기를 활용한 감시 활동도 펼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미 대사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40여 명의 반 테러 엘리트 해병대 팀을 파견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도 증거 수집을 위해 현지에 경호팀과 요원들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번 공격이 9.11테러 11주년을 겨냥해 계획된 것이었는지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