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쇄하려면 두바이유 95~100달러 돼야” _베토 카레로 원숭이 장난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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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나타난 국제유가 급락보다 최근의 환율 급등 추세가 소비자 물가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급등분을 모두 상쇄하려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95~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1% 올라가면 소비자 물가는 0.02% 포인트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 올라가면 소비자 물가는 0.07~0.08% 상승한다는 분석모델을 쓰고 있다. 국제유가는 국내 주요 원유 도입종인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지난 7월4일의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들어 급락세를 보여 26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은 110.52달러로 7월 저점에 비해 약 30.18달러, 21.4%가 하락했다.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하락폭은 0.43% 포인트 가량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27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84.1원으로 지난달의 저점인 7월10일의 1,002.90원과 비교하면 81.2원, 약 8.1%가 상승했다.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주는 영향은 0.56% 포인트~0.64% 포인트나 돼 지난 7월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차 오일쇼크로 분석되던 것보다 훨씬 더 국내 물가에 부담을 주는 수준인 것이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급등세를 모두 상쇄하려면 국제유가는 고점 대비 28~32% 가량 하락해 배럴당 95~101 달러 수준이 돼야 한다. 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8월 물가를 6% 이내에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를 조사하는 날이 5일과 14일, 23일로 최근의 환율 급등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반면 국제유가 하락세는 8월 초부터 시작해 이미 국내 소비자가에 많이 반영돼 있다. 국제원자재 가격도 국제유가 못지 않게 하락하고 있는 점 등도 환율요인을 상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전체를 놓고 봤을 때 8월과 9월 물가가 가장 걱정되는 달인데 8월에는 환율 급등을 비켜갔다는 점에서, 9월에는 추석물가가 걱정되는 반면 전년도에 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6%를 넘지 않은 채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