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노리고…마스크·손 소독제 사재기 업체 59곳 적발_한국과 가나는 누가 이겼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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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4백만 장이 넘는 마스크를 사재기한 유통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정부 대책으로 중국 수출이 막히자 국내에서 유통할 생각으로 기회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겹겹이 쌓아놓은 상자를 하나 열자, 흰색 보건용 마스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당장 팔 수 있는 완제품인데도 유통하지 않고 쌓아둔 것들입니다. 이 유통업체는 보건용 마스크 28만5천 개를 창고에 닷새 이상 보관했습니다.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배를 초과하는 물량을 닷새 이상 보관한 전형적인 사재기입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마스크 449만 개와 손 소독제 10만여 개를 사재기한 혐의로 59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정부가 추산한 국내 마스크 일일 생산량 1000만 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양입니다. 업체들은 큰돈을 벌 수 있는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국내 유통을 노리고 창고에 물건을 쌓아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명/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정부가 고시로 수출 제한을 했고, 그것 때문에 수출이 안 된 업자들이 국내로 다시 판매를 시도하기 위해서 일부 창고에 쌓아두고 판매를 시도하다가 적발된 것들입니다."] 경찰은 적발한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게 식약처에 인계했습니다. 또 식약처가 고발한 마스크 940만 개 사재기 혐의 업체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재기뿐만 아니라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마스크를 판다며 돈만 받아 챙기는 사기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며, 인터넷 거래를 할 때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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