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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야당에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 이는 정권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업이나 개인 후원자들이 공개적으로 보수야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후원금 지원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수야당이 거둔 후원금은 1천50만 파운드(한화 약 190억원)로 집권 노동당의 500만 파운드의 2배를 넘었다.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은 100만 파운드를 모았다. 노동당의 주요 후원세력은 노동조합인 반면 보수야당은 런던 금융계인 `시티'와 재력가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경제위기 이후 노동당의 금융규제 움직임에 반발해 시티의 보수야당 후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언론들은 보수야당이 선거 포스터, 전화 홍보, 인터넷 홍보 등 화력을 충분히 갖춰 오는 6월 이전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3기 연속 집권해 장기집권에 따른 견제심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책임론 등이 부상하면서 노동당 지지도가 보수야당에 뒤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해도 정당 지지도는 보수야당 43%, 집권노동당 23%로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여 지방의회 및 유럽의회 선거에서 보수야당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에서 헤어날 조짐을 보이고 노동당이 공세적인 정책을 펴면서 최근 조사에서는 보수야당 40%, 노동당 33%로 격차가 급격히 축소되는 양상이다.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은 줄곧 2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언론들은 지난 1974년 이래 처음으로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보수야당이 제1당으로 등장하더라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보수야당-자유민주당, 또는 노동당-자유민주당 간의 연립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는 어느 정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정책 결정력이 약화돼 경제난을 극복하기 힘들다는 논리를 내세워 보수야당에 확실히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현재 의석 수는 노동당이 349석, 보수야당이 193석, 자유민주당이 63석 등이다. 총선은 6월3일 이전에 실시하게 돼 있으며 구체적 일자는 총선 실시 4~5주전에 총리가 결정해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