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경 앵커 :
국방부는 오늘 부대의 작전에 이상이 없거나 부대가 이전했는데도 계속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는 전국 10군데 327만여평의 군사시설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규희 기자입니다.
⊙ 박규희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지역입니다. 일산 신도시와 인접한 곳인데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개발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어 늘 불만입니다.
⊙ 주민 :
여기서 뭐 조그만거 집을 갖다가 지으려고 해도 군사 동의를 받아야 하고.
⊙ 박규희 기자 :
국방부는 이에 따라 오늘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전국의 12군데 560여만평을 군사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거나 완화했습니다.
⊙ 황동규 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 :
그동안 이들 지역에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는데 이번에 열린 국방 차원에서 심의원회 의견을 거쳐 해제하게 되었습니다.
⊙ 박규희 기자 :
해제되는 지역은 경기도 일산시 27만여평과 파주시 2만 4천여평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연천군 초성리 73만여평, 강원도 춘천시 원평리 89만여평 등 모두 10군데 327만여평입니다. 또, 일부 지역의 통제구역을 완화시켜 주민들이 건물을 신축하거나 다시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통제구역에서 제한구역으로 완화되는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 123만여평과 인천시 강화군 110만여평 등 두군데 지역 233만여평입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