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순신 검증 책임 물어야”…野 조사단 구성 “한동훈 사퇴”_파워업 빙고_krvip

與 “정순신 검증 책임 물어야”…野 조사단 구성 “한동훈 사퇴”_재키찬이 오스카상을 수상했어요_krvip

[앵커]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 폭력 문제 등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물러난 이후 '부실 검증 문책론'이 정치권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야당은 아예 진상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정순신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문책론이 나왔습니다.

정권 초기도 아니고 숱한 인사 검증을 했는데도 임기 시작 전 낙마한다는 건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거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디에서 못 걸렀는지를 철저히 따져봐야 되고 주의를 하든가 노력하면 찾을 수 있었는데 못 찾았다 하면 거기에 책임도 따르지 않겠어요?"]

다만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 1차 검증을 하는 법무부 수장, 한동훈 장관은 '정무적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문책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책임질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이?) 아뇨.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구조적으로 이게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던 건 맞는 것 같아요."]

민주당은 '정순신 부실 검증 조사단'을 꾸리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아들의 학교폭력이 처음 보도됐던 2018년, 정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과 중앙지검에 함께 근무했던 것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태 본질은 '검사 동일체', 즉 '끼리끼리 인사검증'에 있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들의 학교 폭력, 정 변호사 부부의 2차 가해,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과정은 검사 기득권 카르텔을 명백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재발 방지 법안을 추진하는 한편,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즉시 해체, 한동훈 장관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의 중심이었습니다. 전직 검사들끼리 눈 감아주는 의도된 무능이라는."]

정치권의 문책론에 대통령실은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명백한 문제부터 해결하고 차차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