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홍역 확산…도쿄 등 11곳에서 130여 명_내기가 순전히 승리한다_krvip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환자가 집중됐던 오키나와 지역 이외에 아이치 현과 수도 도코까지 확산돼, 올들어 발생한 홍역 환자수가 13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는 올해 발생한 홍역 환자 수가 전국 11개 도·부·현(광역지자체)에서 최소 134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대만 여행자로부터 시작된 이번 홍역은 오키나와 현과 아이치 현에서 급속히 확산돼 8일까지 보고된 환자수가 108명에 이르렀습니다. 또 지난달 29일까지 도쿄에서 9명, 사이타마 현에서 6명, 이바라키 현에서 3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홍역 환자가 늘면서 오키나와 등에서는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와 학교 휴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홍역 발생 지역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국립 감염증 연구소는 대형 연휴 기간에 여행 등으로 많은 사람이 이동한 점에 주목하고, 몸 상태 변화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예방접종 기록이나 감염 경험이 없는 사람이 발열 또는 발진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상담과 진찰을 받고, 대중 교통 이용을 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홍역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7∼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됩니다. 그러나 설사, 중이염, 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널리 유행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