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강제 단전에 주민 150만 명 영향_입금하지 않고 진짜 돈을 버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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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불어닥친 고온건조한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오르자 PG&E 등 주요 전력회사들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강제 단전 조치에 나서면서 주민 약 15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과 현지 방송들은 북 캘리포니아 주민 약 130만명, 남부 캘리포니아 약 18만 명 등 15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강제 단전으로 불편을 겪거나 겪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부분적으로 주간에만 단전 조처가 내려지는 지역도 있지만, 상당수 지역이 야간에도 전기 공급이 차단됐습니다.

PG&E는 현지 시간으로 9일 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강제 단전을 했고, 주민 30만 명이 전기 없이 밤을 보냈습니다. 기상예보관은 이 지역에 최고 시속 110㎞의 강풍이 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북 캘리포니아 중부 센트럴밸리, 시에라네바다 풋힐스 등이 강제 단전 범위에 포함됐습니다. 전날 오전에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소노마 카운티에 부분 단전이 이뤄졌습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2017년 대형 산불로 40여 명이 숨졌고, 새크라멘토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로 85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의 발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PG&E는 보험사들과 110억 달러(약 13조 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PG&E는 현재 연방파산법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PG&E 측은 최소 73만 명에서 최대 200만 명까지 단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방송들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형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생수와 생필품을 마련하고 차에 유류를 넣느라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캘리포니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회사 SCE도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에 단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가스앤드일렉트릭도 샌디에이고 남부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