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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동북아 국제정치에 대한 러시아의 ‘귀환 선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립외교원 이태림 북미유럽연구부 조교수와 이상숙 외교사연구센터 연구교수는 최근 발간한 ‘2023년 러북 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지역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푸틴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러북 양자관계뿐 아니라 동북아 질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국립외교원 연구진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추가 무기 공급 라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시그널과 함께 북한과의 밀착을 통해 러시아가 현 동북아 안보질서 변경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함으로써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을 압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대북 영향력을 상당히 상실했고 중국이 북한 문제에선 앞장서는 구도가 고착했지만, 이제는 북한과 실질협력 복원을 통해 동북아 영향력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서방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려 들고, 북한이 이에 적극 호응한다면 러시아의 동북아 내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과 우리에게 새로운 대응 전략을 요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대북 영향력 제고를 통해 새로운 대(對)중국 지렛대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일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습니다.

연구진들은 “북한 대외관계의 최우선 순위가 러시아로 바뀐 상황은 중국으로서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한반도 안정과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를 위해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일정 수준 확대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집권기였던 지난 2000년 7월 이후 그의 두 번째 방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