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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가 사드 배치는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성 발언을 한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발언의 취지를 묻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새누리당도 대사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교부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초치했습니다.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가 한중 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추 대사의 어제 발언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오후 4시부터 40여 분간 추 대사를 만나 발언의 취지 등을 묻고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특히 추 대사의 이번 발언이 개인적인 견해인지 아니면, 본국의 훈령에 따른 것인지를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대사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이해하며, 한중관계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치에 앞서 정부는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려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근원부터 살피는 것이 순리이며, 사드 배치와 안보리 제재 결의는 별개라면서 추 대사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도 추 대사의 발언이 안보 주권을 무시했으며,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자국의 안보는 중요하고 주변국의 안보는 중요하지 않단 말입니까."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추 대사가 어제 면담에서 준비해 온 문건을 꺼내 작심한 듯 읽어내려 갔다고 말해 고도로 계산된 행보였음을 시사했습니다.

추 대사는 지난 2014년에도 한중관계를 고리로 사드배치를 반대해 내정간섭, 주권침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