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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명의 사상자가 났던 미국 서부 오리건 주 쇼핑센터 총격 난사사건에서 현장에 있던 한인 업주가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인 김록상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오리건 주 대형 쇼핑몰에서 묻지마 총격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졌습니다.

만여 명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즐기던 중이라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가게를 소유했던 한인 김록상씨는 당시 현장에 있다가 하얀색 마스크를 쓴 총기난사범과 마주쳤습니다.

<인터뷰> 김록상(쇼핑몰 한인 업주) : "할로윈도 끝났는데 흰 하키 마스크 쓰고 뭐하는 짓이냐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 순간 총기난사범은 인상을 찌뿌리며 긴 총구를 가슴 팍에 들이댔고 김씨는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록상(쇼핑몰 한인 업주) : "마스크에 뚫린 구멍으로 보이는 용의자의 눈빛은 순간 걱정스러워보였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인상을 쓰며 나를 무섭게 쏘아봐서 무섭고 두려웠어요."

김씨가 "안돼요. 제발 쏘지 마세요." 라고 애원하자 총기난사범은 총을 가슴에서 뺀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십 여분 뒤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탄 수십 발을 난사한 직후의 일로 범인의 감정이 극도로 격앙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김록상씨는 구사일생이 아직도 꿈을 꾸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