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전 8년 9개월 만에 종전 선언_애쉬가 리그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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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지 8년 9개월만에 전쟁 종료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이미 치안 유지권을 이라크에 넘긴데 이어 종전 선언과 함께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함에 따라 이라크 내부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전쟁 종전 기념식이 바그다드 공항 근처 미군 기지에서 열렸습니다. 이라크 미군 사령관은 철수 부대의 깃발을 내리는 하강식으로 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수많은 미군의 희생으로 이라크가 완전한 정부를 꾸릴수 있게 됐다며 종전을 자축했습니다. <인터뷰> 파네타(미국 국방장관) : "미군의 희생으로 이라크 국민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떠나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참전 부대를 찾아 종전 이후에도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국과 이라크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전투가 아니라 마지막 귀향으로 전쟁을 끝내고 있습니다." 한때 17만명까지 늘어났던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현재 4천여명만 남았고 대사관 경비를 빼고는 이달말까지 모두 철수합니다. 하지만 미군 철수이후 이라크가 제 2의 레바논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폐해진 경제에다 정파,종파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기때문입니다. 10만명이 넘는 전사자와 천 백조원의 전쟁 비용까지, 이라크전은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