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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들의 유서를 모은 경찰의 학교폭력 예방 자료집이 발간됐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겪었을 고통과 절망, 좌절이 절절이 담긴 이 자료집은, 다시 한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구들의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학생의 일깁니다. 10살 여자 어린이가 겪었을 고통과 좌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귀신이 되어서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계속되는 폭력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15살 중학생의 유서엔 세상을 향한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 맞아주고 욕을 들어줘도 괴롭힌다, 죽고싶다. 처음에는 견뎌내려고 발버둥도 쳐보고, 고통에 좌절하고, 분노하다 삶을 포기해가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에 처절하게 고통을 표현합니다.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징후를 보이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빨리 읽어내는게 유일한 자살 예방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녹취> 학생 : "제가 만약 피해를 당해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는 이야기 못할 것 같아요." 지난 6월부터 다섯달 동안 경찰에 신고된 학교 폭력 사례만도 2천건이 넘습니다. 하루 10명이 넘는 학생들이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발버둥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