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미제 3건과 DNA 일치”_돈 벌려면 뭘 먹을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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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DNA 분석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56살 이 모 씨의 DNA가 화성연쇄살인 3건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건데,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미제 사건 3건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와 유력한 용의자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용의자를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수/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 : "DNA 분석기술 발달로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DNA 검사로 특정된 유력한 용의자는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50대 이 모 씨 입니다.

이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57명으로 규모의 수사 본부를 편성했습니다.

현재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한 증거물 중 절반 정도가 새로 국과수에 감정 의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DNA 감정을 계속하고 이 씨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관련성을 확인해나갈 방침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입니다.

배우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는 등 국민적 관심을 모아온 사건인데, 2006년 4월 2일 마지막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습니다.

경찰은 공소시효 만료에도 이 사건 수사를 계속해, 수사가 마무리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