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위기 두꺼비 수백마리 구조하라”_콰이 돈 벌어_krvip

<앵커 멘트>

집단 폐사위기에 놓였던 두꺼비 수백마리가 환경단체 회원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산란 뒤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게 걱정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이정훈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로에 갇힌 두꺼비들이 빠져나갈 곳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1미터 높이의 시멘트 벽을 오르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일부 두꺼비들은 이미 폐사했습니다.

수로에 빠진 두꺼비들은 2-3백여 미터 떨어진 산에서 산란을 위해 인근 방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방죽 옆 도로와 농수로가 시멘트로 포장되면서 두꺼비들이 이동을 하다 시멘트 길 옆 수로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박완희(두꺼비 친구들 처장) : "그물망 형태로 영구적인 시설로 덮어주거나 생태 통로를 아예 만들어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로에 갇힌 두꺼비만 2백여 마리,

수로에 갇힌 두꺼비들이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환경단체 회원들이 긴급 구출에 나섰습니다.

두꺼비들을 뜰채로 건져 통에 담은 뒤 방죽에 풀어놓습니다.

<인터뷰> 이명순 (사무국장) "(두꺼비들은)정말 산란, 종족 번식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동하는데요.그런 거 볼 때면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이들 두꺼비들은 산란 뒤 다시 산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또다시 집단폐사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