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구호선 참사’ 재현 우려_레알마드리드와 베티스를 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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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자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리비아 구호선 한 척이 가자 지구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해역 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지난 5월 9명이 숨졌던 구호선 참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 2천 톤을 실은 구호선이 지난 10일 그리스를 출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가자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배에는 리비아인 6명 등 구호 활동가 10명과 승무원 12명 등이 승선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내일쯤 가자 지구 해상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유세프 사와니(구호 활동가) : "이스라엘은 우리가 어떤 도발 행위도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구호 활동 단체입니다." 이번 구호 활동은 리비아 카다피 대통령의 차남이자 실권자인 사이프 알 이슬람이 후원하는 자선 단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각료 회의를 열고 구호선 통과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다니엘 헤르쉬코비츠(이스라엘 과학 장관) : "이스라엘은 정책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책은 분명합니다. 어떤 배도 가자에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구호선이 가자 행을 강행할 경우 터키 구호 활동가 9명이 숨졌던 지난 5월의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