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등 담배 규제 본격화 _가족 빙고 상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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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흡연자 그리고 비흡연자에게도 민감한 소식이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담뱃값이 또 오르고 앞으로는 길거리나 술집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 기본 협약 비준안이 오늘 정부에서 통과됐는데요.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앞으로의 변화 미리 그려봤습니다. ⊙기자: 전동차와 열차 지상승강장은 금연구역이지만 사실상 유명무실입니다. 밀폐된 PC방도 담배 연기가 자욱합니다. ⊙최정학(비흡연자/서울시 개봉동): 머리도 아프고요, 담배 냄새가 싫고 그러다 보니까 컴퓨터 하는 데 지장도 있고. ⊙기자: 10대들의 흡연문제도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10대 청소년: 구멍가게 가서 달라고 하면 다 줘요. 그 정도 가격이면 애들 다 살 수 있죠. ⊙기자: 하지만 정부가 오늘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의결함으로써 이런 모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의문입니다. 협약 가입에 따라 예상되는 담배 소비억제 정책의 첫 단계는 가격인상. 이르면 협약이 공식 발효되는 오는 8월부터 모든 담배의 가격이 다시 오릅니다.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전회진(인천시 주안동): 또 올린다고 해서 안 피우는 것도 아니잖아요. 돈 있는 사람은 그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없는 사람은 너무 힘들죠. ⊙최기은(서울시 만리동): 남자분들 보면 건강에 안 좋은 건 다들 아시는데 담배 피우는 것을 보면 차라리 담뱃값이 오르면 좀 덜 피우지 않을까. ⊙기자: 이른바 담배연기 노출 방지대책도 마련됩니다. 현행 금연구역 제도가 강화되고 더 나아가 모든 공공건물과 실내 작업장에 연기차단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금연구역 설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지만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과 아일랜드는 협약가입 이후 술집에서의 흡연을 완전히 금지했고 싱가포르는 거리에서의 흡연마저 금지했습니다. ⊙이승모(인천시 주안동): 술집 같은 경우는 술이라는 게 먹다 보면 담배도 피워야 되고, 당연히 따라가는 건데 마찬가지예요. 그런 데서만 좀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대기(서울시 정릉동): 공원이나 길거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금연구역을... ⊙기자: 또 앞으로 5년 이내에 모든 담배관련 광고도 금지됩니다. 담배포장지에 저타르나 라이트, 마일드 등 담배의 유해성을 감추는 용어를 새겨넣어도 안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규식(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 사무국장): 협약 비준을 하면서 담배가격 인상을 들고 나왔거든요. 이것은 바로 협약비준이 담배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그러한 방편이 아니냐... ⊙김일순(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우리나라 금연운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흡연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담배규제협약의 파장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