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찬 군남댐 ‘홍수 위기’…임진강 하류 주민 ‘대피령’_베토 아라피라카 차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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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물이 계속 불어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 북부 상황 알아봅니다.

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민경 기자, 주민들 상당수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하죠.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임진강은 제가 나와있는 연천을 지나 파주까지 이어집니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연천과 파주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대피한 상황입니다.

먼저 연천군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연천군은 현재 천 2백여 명이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3시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연천군 군남면, 백학면, 왕징면, 미산면, 중면, 장남면 등 6개 면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대피소는 총 21곳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와 연천고등학교 체육관, 연천초등학교 체육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북삼교와 임진교 등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연천을 거쳐 임진강 중, 하류죠.

파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로 임진강이 흘러가는 지역의 저지대는 연천이든 파주든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파주시에서는 3개 면에서 총 5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파주시 적성면, 파평면, 문산읍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인근 학교와 교회, 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등에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대피 해당 지역은 상황에 따라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임진강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비가 많이 내렸다, 조금 약해졌다 반복을 하고 있는데 두 시간 전과 비교하면 점점 빗줄기가 굵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 임진강 수위는 한마디로 최고로 높아진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군남댐은 어제부터 40미터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댐에 물이 가득찬 상태입니다.

이렇게 수위가 높아진 것은 처음이라는 군남댐 관계자의 설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 연천군은 직접 비가 쏟아져도 수위가 높아지고,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북한에 내린 폭우가 흘러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에 비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 군남댐 앞에서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송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