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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씨 귀국; 일본언론들, 한국언론이 민족차별 문제만 부각시키고있다 우려 표시

김희로,아사히신문

@ "일본에 묻고 싶다"


⊙ 김종진 앵커 :

권희로 씨의 석방은 오늘 일본에서도 큰 뉴스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한국에서 권씨가 수감된 경위는 도외시하고 민족차별 문제만 부각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김청원 특파원 :

권희로 씨는 오늘 일본 아사히 신문에 편지를 보내 일본은 자신에게 고향같은 존재지만 일본측의 사정에 의해 일본인이 됐다가 다시 한국인이 돼야 하는 심정을 일본인들이 이해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권씨는 이제 31년 전 권희로 사건이 왜 일어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일본인들에게 묻는 것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조용했던 일본의 언론들은 오늘 권희로 씨의 가석방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권씨가 장기수인 데다 고령이어서 인도적인 배려에서 가석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권씨의 보호 갱생을 위해 가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 진노우치 (日 법무부 장관) :

기본적으로 갱생보호가 가능하다면 이같은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 김청원 특파원 :

그러나 산케이 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한국에서의 보도가 권씨의 수감 경위보다는 민족차별의 희생자인 점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했습니다. 다만 아사히 신문 등이 권희로 씨 사건이 한.일 관계를 다시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