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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대부터 인류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림의 소재로 그려왔죠.

바로 '미인도' 인데요.

이 시대의 화가들은 어떤 미인을 그렸을까요?

100여 점의 미인도를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후기에 신윤복의 미인도가 있었다면...

20세기에 들어서면 김은호, 박노수 등이 그 맥을 잇습니다.

오늘의 화가들에게도 미인은 늘 그리고 싶은 대상입니다.

풍선껌을 불고 있는 이 여성, 비단에 채색을 한 전통 기법을 따랐지만 왠지 도발적입니다.

한복을 입고 놀이공원 회전목마에서 세상의 시선에 맞서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현정(작가) : "현대사회에서 미인의 삶은 내숭떨지 않는 사람, 오히려 시선에 자유로운 여성,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여성이 참 아름답다 생각하거든요."

무협만화나 게임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여전사가 있는가 하면, 지극히 현실적인 할머니들의 넉넉한 미소도 한 자리를 지킵니다.

미인도가 반드시 여성이어야 한다는 인식도 과감히 깨뜨리고, 묵묵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소박한 삶에도 작가는 강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인터뷰> 고찬규 : "외모의 미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화 기법으로 그린 100여 점의 미인도...

미인에 대한 해석은 다르지만 아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