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희중 소환 조사…사전구속영장 방침_토성의 카시니 탐사선_krvip
<앵커 멘트>
저축은행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김희용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보좌해 온 최측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김 전 실장은 돈 받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답한 뒤 곧장 대검 중수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중수부 11층은 이달 초 소환된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이 거쳐간 곳입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1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석 회장이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김 전 실장에게 두세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씩 1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또 임 회장이 김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네며 금감원 검사와 퇴출 저지 등에 관련된 청탁을 했다는 진술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조사 뒤에 김 전 실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어제 검찰 소환에 불응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조사 수순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에게 다시 검찰 출석을 통보하고, 또다시 응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