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구 사용으로 신체이상 호소_베타는 두 배로 커야 한다_krvip

가스기구 사용으로 신체이상 호소_베타 산화 운동_krvip

이윤성 앵커 :

겨울철에 각종 가스기구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특히 주거공간이 작은 아파트 주민들 가운데 신체의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환기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은 우리가 예상하는 거보다 심각합니다.

윤석구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윤석구 기자 :

12평짜리 아파트에 사는 오현숙씨는 1년전 이곳으로 이사온 뒤 갖가지 신체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현숙 (서울시 가양동) :

머리도 아프구요 가슴도 답답하고 그러는데, 여기 이사와갖고 그러는게 아무래도 가스 때문에 그런거 같애요.


윤석구 기자 :

겨울 들어 창문을 닫아놓고 가스기구를 쓰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과연 좁은 공간에서 가스기구를 사용할 때에 실내공기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실제로 한번 측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기구를 쓰지 않을 때 실내 공기속의 산소는 21%로 정상치이고 일산화탄소는 전혀 없습니다.

가스렌지를 틀어놓고 30분이 지나자 산소의 양은 19.3%로 크게 줄었고 일산화탄소는 300ppm으로 늘어났습니다.

좀더 확실한 결과를 알기 위해 환기시설이 된 실험실에 가스렌지와 촛불을 함께 켜놓았습니다.

불과 30분만에 산소의 양은 16.2%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산소부족으로 촛불이 꺼졌습니다.


홍명호 (고려대 의대 가정의학과) :

가스를 쓰는 경우에 환기가 잘 안되는 좁은 공간에서 건강에 해로울 수가 있죠.

예를 들자면은 눈에 충혈이 된대든지 코가 막힌대든지 기침을 갖다가 한대든지 호흡기에 해롭구요, 그 다음에 두통이라든가 근육통 같은 것이 올 수가 있고.


윤석구 기자 :

특히 가스보일러나 가스난로 같은 기구를 좁은 공간에서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는 더욱 위험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