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의원 “당원 모집, 당비 대납” 녹음 확인_오토라마 슬롯카 빌라 마리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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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제천 단양 선거구 권석창 의원이 공무원 신분이던 지난해 건설업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현금과 새누리당 가입 원서가 오가는 영상이 지난주 공개됐는데요.

이번에는 당원 모집을 독려하고, 당비 대납을 약속하는 통화 내용이 또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당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던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

본인의 총선 출마를 돕던 측근에게 전화로 당원 모집을 독려합니다.

<녹취> 권석창 의원 : "(새누리당 가입원서) 오늘 더 받아야 돼. 나머지 친구들은, 다른 그룹은 다른 데서 또 취합하고 있으니까."

당내 경선을 앞두고 본인에게 우호적인 인물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는 겁니다.

<녹취> 권석창 의원 : "00이 하고 내가 직접 다 전화해서 만들라고 한 애들이 있어. 10장 만들어 온다 그랬거든."

경찰은 선거 다음날 이 측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실제 수백 장의 입당 원서를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권 의원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경찰이 확보한 이 녹음에는 당비를 대신 내겠다는 약속까지 합니다.

권석창 의원

<녹취> "내가 처음에 당비 대납을 얘기한 건 사실인데... 너무 (입당원서) 장수가 적으니까, 몇십 장 해올 때 얘기한 거지. 걔들도 좀, 뭘 서너 장 해오면서..."

경찰은 공무원 신분으로 정당 당원을 모집한 것은 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또 지난주 공개됐던 영상에서 드러난 500만 원을 포함해 권석창 의원이 건설업자 2명에게 천 5백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